한국은 하나의 철학이다 얼마 전 페친인 윤진수 교수님(서울대 로스쿨)이 이 공간을 통해 책 한 권을 추천했다. 교토 대학 교수 오구라 기조가 쓴 (조성환 역)라는 책이다. 이 책은 일본의 한국 사상사 전공자가 다년 간 한국을 연구한 끝에 써내려간 한국이란 나라에 대한 철학적 분석서이다. 도대체 한국이란 어떤 나라인가? 이 책은 매우 분석적으로 한국이란 나라에 흐르는 철학적 기조를 파헤쳤다. 240여 쪽의 책은 각 쪽마다 하나의 주제에 대해 답하고 있으니, 세부적인 주제를 열거하면 쪽수만큼이나 많다. 그러나 전체적인 주제는 하나다. 한국을 성리학의 이와 기로 설명한다는 점이다. 한국은 조선조를 지배한 성리학이 아직도 계속 지배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의 존재를 들어본 사람들 중엔 이런 태도에 대해 대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