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의 눈물 (이 글은 내 인생 최초의 공개 고백록이다. 며칠 동안 고민했다. 이런 글을 페북에 올려도 되는 지에 대하여...) 창밖에 가을바람이 소슬하다.지난 주 ‘내가 페북에 빠진 이유에 대하여’를 올렸더니 많은 분들이 뜨겁게 공감해 주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나는 그 글에서 수다는 여자들의 전매특허가 아니라고 했다. 남자도 가끔은 수다를 떨어야 한다. 마음속에 있는 말을 누군가에게 내어놓고 살지 않으면 병이 된다.이제 밤이 되니, 어쩐지 마음이 감상에 젖는다. 진짜 수다—아니 이것은 진지한 고백이다--를 떨고 싶다. 비록 우리가 허공에서 만나 이야기를 주고받더라도 좋다. 나는 지금 마음 속 깊이 오랜 세월 자리 잡고 있는 이야기 한 보따리를 풀어 놓지 않으면 안 된다.많은 분들이 나보고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