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 반 고흐 그림이야기 제45화 사람이 살아 있을 때 제대로 평가를 받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많은 위인들이 죽은 다음에야 그 진가를 인정받았다. 화가들의 세계를 보면 더욱 그렇다. 야속하지만 이들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그림 값으로 결정된다. 생전엔 종이 값도 받지 못하다가 사후엔 천문학적 가격으로 거래되는 그림들을 그린 화가들이 있다. 그들 삶을 생각하면 할수록 애석하기 그지없지만 이미 그들은 이생의 사람들이 아니다. 한국인 누구라도 최고의 화가로 좋아하는 이중섭(1916-1956)! 그는 나이 40에 가족과도 연락이 끊긴 채 쓸쓸히 병사했다. 이중섭은 생전에 대표작 을 비롯해 적지 않은 그림을 남겼지만 한 점 제대로 팔아본 게 없다. 이중섭만이 아니었으리라. 식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