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하고, 태만하고, 죄를 지을 수 있다. 그러나 올바른 사람이 돼라." 알브레이트 뒤러 성탄절입니다. 사위가 조용합니다. 오늘 같은 날은 늦잠을 자도 될 것 같습니다. 푹 쉬기 바랍니다. .저도 조금 더 자고 싶지만 일찍 깨고 말았습니다. 나이 먹어가면서 초저녁 잠은 많은데, 새벽 잠이 없습니다.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 적응하면서 살뿐입니다. 조용히 일어나 묵상을 한 다음 책상 앞에 앉았습니다. .책 한 권을 꺼냈습니다. 몇 년 전 완독한 레 미제라블. .빅토르 위고의 이 위대한 소설을 들척이며 밑줄쳐 놓았던 부분을 읽습니다. .제가 이 책을 읽은 것은 그 내용을 알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위고 나이 60이 되어 인생의 단맛과 쓴맛을 다 경험하고 쓴 이 책에서, 삶이란? 인간이란? 죄란?...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