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수 하사 순직 결정을 환영하며 사전투표로 관심권에서 멀어졌지만 한 가지 꼭 말해야 할 것이 있다. 이미 보도가 된 변희수 하사 순직 결정의 건이다. 지난 목요일(2024. 4. 4) 국방부는 트랜스젠더 변희수 하사의 사망을 순직으로 인정했다. 그날 나는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으로부터 그 사실을 전화로 전해 들었다. 전화를 받는 순간 만감이 교차하면서 이런 말이 입에서 저절로 나왔다. “이렇게 해서 성소수자 인권사에 새로운 역사가 써지는구나.” 잠시 이 사건의 간단한 경과를 정리해 보고자 한다. 나는 어떻게 이 사건을 만났고 무엇을 했던가. 이 사건이 이런 결론에 이를 때까지 어떤 이들의 헌신이 있었을까. 변하사는 군 복무 중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수술을 받았다는 이유로 2020. 1. 22. 국방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