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끝내며 오늘로서 공식적으로 방학이 끝납니다. 저는 이번 겨울방학 매우 외롭게 보냈습니다. 잠시 여행을 다녀온 것 외에는 거의 두문불출했으니까요. 세상 돌아가는 것도 그렇고, 나이가 들어가니 왠지 무력해 지는 것도 같고, 사람 만나는 것도 내키지 않고... 그저 조용히 책이나 읽다가 집 근처 카페에 가서 커피나 한잔 하고, 목욕탕에 가서 땀이나 빼는 게 일과였습니다. 물론 하나는 기억에 크게 남습니다. 내란 사태가 제 머릿속을 꽉 채우고 있었다는 것, 거리로 나가는 대신 이 사태에 대해 제 의견을 지속적으로 내야겠다 생각하고 두어 달 가까이 꾸준히 글을 써왔다는 것, 그것이 지식인으로서 저에게 주어진 최소한의 임무라고 생각했다는 것.... 그런 것입니다. 이제 다음 주부터 봄 학기가 시작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