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결심-법률 실무가 정체성 회복을 위해 법서와 씨름하기- 세상이 어지럽다. 정국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다.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가 정권 퇴진을 외치고 있다. 나도 언제 몸을 일으켜야 할지 목하 고민하면서도 골방에 앉아 책장을 넘긴다. 지금 이 시기 내 할 일은 이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최근 큰 결심을 했다. 법률 실무가의 정체성을 회복하기로 하고 일대 용단을 내렸다. 무슨 말이냐고? 변호사 활동을 위한 기본지식 재무장에 나선 것이다. 실무가에게 제일 필요한 법률 지식을 높이기 위해 민법 교과서를 출발점으로 변호사 시험 과목 전체 교과서를 앞으로 몇 달간에 걸쳐 읽기로 했다. 법률 공부를 한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이게 보통 일이 아니다. 이것을 달성하기 위해선 강의와 시급히 써야 할 논문 ..